외교부 "기존 일반여권 병행발급 이번 주 종료"

"작년 5월31일부터 한시적 시행… 160여만명 수수료 453억 절약

 

외교부가 작년부터 시행해온 차세대 전자여권과 기존 일반여권 병행발급을 조만간 종료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작년 5월31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해온 종전 여권 병행발급을 이번 주 종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종료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외교부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여행의 어려움 등 때문에 여권 발급량이 급감하자 기존 일반여권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존 일반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해왔다. 전자여권 대비 유효기간은 최장 4년11개월로 짧지만 수수료는 1만5000원으로 저렴하게 했다.

당초 외교부는 최장 2024년 12월 말까지 이 같은 여권 병행발급을 시행하려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이 사실상 종식된 이후 해외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일반여권 재고 소진 또한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종전 여권 수수료가 차세대 전자여권 대비 2만7000원 저렴해 이를 발급받은 160만명 이상의 국민에게 453억원 규모의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혜택을 드렸다"며 "종전 여권 폐기 매몰비용 고려 때 20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두고 (기존 일반여권이)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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