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글로벌 분쟁, 장기 인플레이션·금리 상승 부추긴다"
- 23-11-06
중동부터 러-우크라 전쟁, 미중 갈등까지 공급 충격
장기적 인플레 촉발해 금리 인상 가능성 높여
전세계 분쟁이 공급 차질을 유발하고 장기 인플레이션 위험을 더해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충돌이 석유를 전세계로 수출하는 중동 전역으로 퍼질 위험이 있다. 세계은행은 유가가 배럴당 85달러에서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가가 이렇게 높으면 인플레이션이 더 광범위하게 재점화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거의 2년 동안 이어지며 에너지는 물론 식량 공급까지 위협한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미 관세와 수출 통제로 이어졌고 상품 흐름이 혼란에 빠졌다.
연준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미중 갈등이 고조되거나 다른 지정학적 긴장이 악화하면 전 세계적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씨티의 네이선 시트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적어도 지난 20년과 비교했을 때 지정학적 위험 소음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과거 금융위기와 달리 지금은 공급 충격에 따른 위험이라는 점이다. 과거 금융위기에서는 경제 활동도 동시에 인플레이션도 둔화하며 국채 수익률과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가격 측면에서 주식이 떨어져도 채권은 오르기 때문에 일종의 헤지(회피)가 가능했다.
하지만 공급 충격은 채권 수익률에 타격을 주고 인플레이션을 상승시켜 주식과 채권의 가격을 동시에 떨어뜨려 채권이 주식을 헤지하기 힘들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달 "최근의 충격이 대부분 공급 측면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국채는 그렇게 좋은 헤지 수단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설적이게도 지정학적 불안이 단기적으로는 연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국채수익률이 오르면서 차입 비용이 증가해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해외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WSJ는 지적했다. 일례로 중국과 무역이 후퇴하면 미국이 값싼 수입품이 차단돼 물가가 상승하고 연준은 향후 10년 동안 금리를 0.28%포인트 올려야 할 것이라고 JP모건은 추정했다.
중국은 올해 청정 에너지 미래의 핵심 제품인 흑연, 희토류 광물, 태양광 패널 부품의 수출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정치적 이유로 공급이 줄면 미국 산업 전반에서 물가가 오르고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금리와 공급 충격 사이의 연관성은 지정학적 경쟁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투자자와 기업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더 어려워지고 비용이 많이 드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WSJ는 덧붙였다.
실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지금이 수십 년 만에 세계가 경험한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뉴스포커스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
- '30억 위자료 소송' 노소영-최태원 동거인, 오는 8월 22일 1심 선고
- "지금 뭐라도 해야 할 때"…'외국 의사 도입'에 환자들은 일단 '환영'
- "부모님 부양만도 벅찬데 아이 어떻게"…결혼·출산 주저하는 3040
- 부산지법 앞 칼부림 50대 유튜버 경주서 검거…피해 남성은 사망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