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구급차·병원 폭격, 민간인 피해 확산에 WHO "용납할 수 없어"
- 23-11-06
"의료 서비스 공격은 국제인도법 위반" 즉각 휴전 촉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가자지구 내 작전을 계속 확대하는 상황 속 병원과 구급차 행렬, 난민촌, 학교 등 피해가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 메시지를 내놓았다.
5일(현지시간) WHO는 성명을 통해 "가자시티와 가자 북부 알시파 병원, 알쿠드스 병원, 인도네시아 병원 근처에서 공격이 발생한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 서비스에 대한 공격은 국제인도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며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3일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시티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환자들을 호송하던 구급차 행렬이 공습을 받아 15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측은 환자 이송 계획을 적십자와 적신월사 등에 미리 알렸는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공습을 감행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가자시티 내 두 번째로 큰 의료시설인 알쿠드스 병원에서는 2건의 추가 공격이 발생해 21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며 북부의 다른 병웡네도 공습이 있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환자들을 후송하는 구급차를 공격했다는 보고에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어떤 조건에서도 의료 종사자와 환자, 의료 수송수단 및 시설을 보호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WHO는 "이집트 라파 관문을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온 의료 구호품은 7개 병원에 즉시 공급됐지만 불행히도 필요량과 비교하면 '수요의 바다 속에 있는 한 방울'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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