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첫 여성 해군참모총장, 상원서 인준 받아…합참 회의 참석

美 상원, 이날 리사 프란체티 제독의 해군 참모총장 임명 인준

총 8명인 합동참모회의에 여성이 참여하는 첫 사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해군 참모총장이 탄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95 대 1의 표결로 리사 프란체티 제독의 해군 참모총장 임명을 인준했다.

올해로 38년 경력의 해군 베테랑인 그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해군참모차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여성으로는 처음 주한미군 해군 사령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프란체티 제독을 해군 참모총장으로 지명했다. 미국 역사상 해군 참모총장에 여성이 지명된 것은 처음이며, 이와 더불어 총 8명인 합동참모회의에 여성이 참여하는 첫 사례다.

아울러 이날 상원은 데이비드 앨빈 공군 참모총장 후보자와 크리스토퍼 마호니 해병대 부사령관 후보자의 임명도 인준했다.

통상적으로 상원에서는 만장일치로 신속하게 군 인사를 인준한다. 그러나 공화당의 초선 연방 상원의원(앨라배마주)인 토미 튜버빌은 지난 3월부터 국방부의 낙태 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면서 군 인사 인준을 보류했다.

앞서 국방부는 연방대법원이 지난해 6월 낙태권 폐기 판결을 하자 낙태가 금지된 주에 거주하는 군인들에게 낙태가 허용된 주로 여행하는 데 필요한 경비와 휴가를 지급한다는 정책을 펼쳤다.

튜버빌 의원은 이에 발발하며 군 수뇌부에 대한 인준을 일괄 인준에서 개별 심사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로 인해 군 인사 378명에 대한 인준이 보류된 상태다.

백악관은 튜버빌 의원의 지명 지연으로 작전 준비태세가 방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 1명의 상원의원이 우리의 작전 준비태세에 이러한 종류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장교 가족들에게도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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