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며느리가 차린 독버섯 요리 먹고 시부모 사망…용의자, 혐의 부인
- 23-11-03
독버섯 요리로 3명 사망·1명 중태 빠트린 혐의
살인미수 혐의 3건 더 받고 있는 사실도 밝혀져
전 시부모와 가족에게 독버섯이 든 식사를 제공해 3명을 사망하게 만든 혐의를 받는 호주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경찰은 독버섯이 든 음식을 대접해 3명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에린 패터슨(49)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패터슨은 지난 7월 말 호주 레온가타에 있는 자신의 집에 전 시부모와 전 시어머니의 여동생 부부 등 4명을 초대해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그녀의 전 남편인 사이먼 패터슨도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오지 못했다고 ABC는 보도했다.
당시 대접한 음식은 비프 웰링턴이라고 불리는 소고기 음식이었으며, 패터슨은 여기에 문제의 독버섯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을 먹은 며칠 뒤 전 시부모와 전 시어머니의 여동생은 사망했다고 CNN은 전했다. 남은 1명은 중태에 빠졌으나 지난 9월 퇴원할 만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터슨은 "자신의 요리에 사용한 버섯이 위험하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현지 언론에 답하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슈퍼마켓과 아시아 식료품점 두 곳에서 버섯을 각각 구입했으며 자신도 그 음식을 먹고 복통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호주 공영방송 ABC에 따르면 패터슨은 경찰에 제출한 성명서에서 "이 버섯이 그들이 겪는 질병에 영향을 미쳤을지 모른단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며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이유가 전혀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빅토리아 경찰은 패터슨이 3건의 살인 혐의와 5건의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3건의 살인 혐의와 2건의 살인미수 혐의는 이번 독버섯 식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나머지 3건의 살인미수 혐의는 2021년과 22년 사이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개별 사건이라고 호주 현지 언론은 밝혔다.
딘 토마스 빅토리아 경찰서 살인수사계 형사는 "그녀가 결백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불필요한 추측에 주의하고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칸에 간 '트럼프 영화' 8분간 기립 박수…트럼프 측 "소송 제기"
- 이재명 습격범 징역 20년 구형…"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삼권분립 원칙 위반"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