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한 캐나다, 10년만에 이민목표 동결…"연 50만명 유지"
- 23-11-02
마크 밀러 이민장관 기자회견…2025년부터 신규 영주권자수 유지
7월 인구증가율 2.9% 세계1위…10년간 집값 두배 뛰자 '숨 고르기'
미국과 함께 대표적인 이민자의 나라로 꼽히는 캐나다가 치솟는 집값에 영주권 발급을 연 50만명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이민자를 적극 받아들인 캐나다가 이민 목표치를 동결한 건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크 밀러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수도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규 영주권자수는 △2023년 46만5000명 △2024년 48만5000명 △2025년 50만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밀러 장관은 2026년부터 매년 50만명 수준을 유지하겠다며 "캐나다의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주요 시스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주의적 전통을 유지하고 프랑스어권 이민을 지원하면서도 캐나다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적절한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의 인구 증가율은 지난 7월, 1년 새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인 2.9%를 기록했다. 주로 유학생, 비정규직 근로자와 함께 영주권자의 입국이 인구 팽창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2015년 집권한 이후 이민 목표를 계속 상향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이민자 증가로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캐나다 집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80만캐나다달러(약 7억7000만원)로 2015년 대비 약 1.8배, 10년 전과 비교했을 땐 약 2배 인상됐다.
이로 인해 이민 찬성 여론이 20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너무 많은 이민자를 받는다'는 불만이 기존 국민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자 이민 문호를 개방해 왔던 트뤼도 정부도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럼에도 주택 수요·공급 불균형이 이미 심화한 데다 앞으로 3년간은 이민자수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수정된 정책이 시장에 반영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3월 기준 1년간 신규 주택 1채가 건설될 때마다 평균 4~5명의 이민자가 캐나다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
- "윤 대통령 식사비·영화비 공개하라"…납세자연맹 2심도 승소
- "대통령경호 부대장, 근무시간 골프 연습·갑질"…대기발령
- "연예인 뺨치는 미모"…3명 연쇄살인 '엄여인' 얼굴 공개
- 서울대병원 셧다운 없다…교수들 대부분 정상 진료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