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의 유행어·신조어 대상 순위에 10엔빵·Y2K 등장…한류 영향?
- 23-11-02
대상 및 톱10 발표는 오는 12월1일
연말을 앞두고 일본에서 '신조어·유행어 대상' 후보가 공개됐다. 한국 관광지에서 유래한 '10엔 빵'과 K팝이 이끈 'Y2K' 패션 등도 포함돼 한류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했다.
NHK에 따르면 '신조어·유행어 대상' 선정위원회는 대중문화부터 스포츠, 정보통신(IT) 기술, 범죄 등 2023년 세태를 총망라하는 키워드 30개를 선정해 2일 발표했다.
첫 번째 후보로는 영국의 TV쇼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출연한 일본인 개그맨의 유행어, "아임 웨어링 팬츠(I'm wearing pants!)"가 차지했다. 무대 위에 속옷 차림으로 올라가 여러 포즈를 취하며 해당 대사를 외친 것이 심사위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18년 만에 센트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사카 지역 야구팀, 한신 타이거스 팬들이 입에 달고 살았던 '아레(그것)'도 뽑혔다. 굳이 우승이 아닌 '아레'라고 표현한 것은 선수들이 지나치게 승부를 의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팬들의 작은 배려다.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推しの子)' 역시 11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작품뿐만 아니라 그룹 YOASOBI의 노래 '아이돌'이 히트를 치며 최근 한국 아이돌 사이에서도 댄스 챌린지 열풍을 불게 했다. 아이돌의 동영상 플랫폼 뮤직비디오 재생 수는 3억5000회에 이른다.
일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10엔 빵'. (출처 : 일본 10엔빵 누리집) 2023.11.02/ |
그중 한류의 영향이 느껴지는 키워드는 15번째 후보 '10엔빵'과 30번째 후보 Y2K다.
10엔 빵은 말 그대로 10엔 동전 모양을 본떠 만든 치즈빵으로 젊은이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오쿠보·하라주쿠 등 지점이 늘어나는 추세다. 원조는 한국 관광지에서 만든 '10원 빵'으로 알려져 있다. 단 가격은 10엔이 아닌 500엔(약 4470원)이다.
Y2K는 'Year2000'의 약자로 최근에는 2000년대를 풍미했던 패션 전반을 아우르는 말로 쓰인다. 엘르재팬은 블랙핑크(BLACKPINK), 뉴진스(NewJeans) 등을 예로 들어 "세계의 패션 트렌드를 이끌며 이제는 붐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그들이 즐겨 입는 Y2K 브랜드를 특집으로 다루기도 했다. 짧은 기장의 상의와 배기팬츠 느낌의 헐렁한 하의를 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3년 3월5일자 엘르재팬에 'BLACKPINK부터 TWICE까지! 한국 아이돌이 지금 빠져 있는 인기 브랜드 8'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Y2K패션 관련 기사 갈무리. 2023.11.02/ |
이 밖에도 '5류(일본 감염증법상 등급 중 독감과 같은 급)', '오버투어리즘'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규제 완화와 연관된 키워드나 '생성형 AI', '챗GPT' 등 기술 트렌드를 나타내는 키워드도 포함됐다. 유엔 인권위원회의 조사까지 받게 된 쟈니 기타가와의 미성년자 성착취와 관련해 '성가해'도 후보에 포함됐다.
위원회 측은 "(올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더해 팔레스타인 문제, 엔저, 물가 상승 등 더욱 심각하고 어두운 문제도 많이 보였다. 누구든 차별당하는 일 없이 밝고 기운이 나는 말이 등장하는 시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조어·유행어 대상은 오는 12월1일, 톱10 키워드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뉴스포커스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
- '30억 위자료 소송' 노소영-최태원 동거인, 오는 8월 22일 1심 선고
- "지금 뭐라도 해야 할 때"…'외국 의사 도입'에 환자들은 일단 '환영'
- "부모님 부양만도 벅찬데 아이 어떻게"…결혼·출산 주저하는 3040
- 부산지법 앞 칼부림 50대 유튜버 경주서 검거…피해 남성은 사망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