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꽉 막힌 가자시티, 하마스는 어떻게 무기를 옮기고 제작했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철통 검문으로 꽉 막힌 가자지구에 어떻게 무기를 조달했을까.

최근 CNN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이집트에 국경이 차단돼있고, 나머지 한 면은 지중해에 접한 가자지구에서 어떻게 대규모 무력 분쟁을 일으킬 수 있었는지 분석했다.

앞서 하마스가 지배하는 가자지구는 그간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감시망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가자지구는 사실상 이스라엘과의 전면적인 정전으로 외부 세계와 단절돼 제대로 된 교류가 힘든 상황이었고, 이스라엘은 테러 위협을 빌미로 공중 및 해상 봉쇄를 통해 광범위하게 통제했다.

CIA(미 중앙정보국)가 매년 발간하는 '월드 팩트북(World Factbook)'에 따르면 하마스는 우호적 관계인 이란으로부터 일부 군사 지원을 받고 밀수를 통해 무기를 얻었다. 이란의 도움으로 지하 터널이나 모터보트를 통해 국경을 넘고, 무기를 밀반입했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MEI(미 싱크탱크 중동 연구소)의 찰스 리스터 연구원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약 20년간 하마스 엔지니어들에게 무기 제조 훈련을 제공, 하마스가 자체적으로 무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왔을 것이라고 전했다.

CIA '팩트북'에는 가자지구에 무기 생산이 가능한 중공업은 하나도 없으나, 주요 수입품 중에는 고철이 포함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고철들은 하마스가 지하 터널에서 무기 제작에 필요한 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중동의 한 군사 전문가는 "과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기반 시설에서 나온 철근, 금속 파이프, 전기 배선 등 잔해들이 하마스의 로켓이나 급조폭발장치(IED) 제조에 활용됐다"며 "이스라엘의 불발탄 등으로 폭탄을 만들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마스 전투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들을 자체 분석한 CNN은 "돌격소총 등 이들이 사용한 무기는 값싸고 중고인 도난 물품"이라며 "수십 년 동안 전장에서 사용된 러시아 및 중국제 무기를 입수해 개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마스의 지대공 미사일 동영상을 검토한 마이크 리욘스 미 육군 예비역 소령은 "하마스 전투원들은 첨단 무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라며 "공포감을 조성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마스는 비밀리에 해외 부동산과 기업에 투자하며 수억 달러의 비자금을 확보하고, 암호 화폐로 자본을 은닉해 무기 구매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바.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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