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빌빌대는 데 중국은 쾌속질주

미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수요 둔화로 고전을 하고 있지만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사상 최고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쾌속 질주하고 있다.

미국은 얼리어탑터들이 이미 전기차를 거의 다 구매해 더 이상 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재고가 쌓이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전고점 대비 2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 전기차들은 약진하고 있다. 일단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비야디(BYD)는 지난 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BYD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순익이 104억1000만 위안(약 1조9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8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622억 위안(약 2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5%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중국은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로 수요가 아직도 견조하기 때문이다.

BYD뿐만 아니라 동종업체인 샤오펑과 리 오토도 지난달 사상 최대의 월별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샤오펑은 2일 지난달 모두 2만4대의 차량을 판매, 월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리 오토도 지난달 모두 4만422대의 차량을 인도, 월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의 집중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전기차 자회사인 ‘아이토’도 지난달 1만2700대의 전기차를 인도, 월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인센티브를 계속 제공하고 있어 중국에서는 수요 둔화 조짐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휘발유차를 건너 뛰어 전기차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 전기차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은 중국 전기차의 경쟁력이 미국 전기차를 크게 앞선다며 자국의 테슬라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 BYD에는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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