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실내에서 6피트 거리 감염 가능…마스크 쓰고 환기 중요"
- 21-05-12
백신 접종 늘면서 '실내 마스크도 벗자' 주장도 나와
환기 부족하면 넓은 공간에 빠르게 확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져 6피트(약 182㎝) 이상 거리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전문가들이 주장한 공기 중 감염을 이제야 인정한 것이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집단면역이 제대로 형성되기 전까지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환기에 신경 쓸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최근 CDC가 공기 중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근 인정했다며 관련 지침을 업데이트했다고 전했다.
CDC는 매우 미세한 호흡기 비말(침방울)과 에어로졸 입자를 흡입하거나 분무된 비말과 접촉 또는 오염된 손을 입, 코 또는 눈에 접촉할 경우 코로나19 전파가 이루어진다며 특히 실내에서 공기를 통해 전파될 위험이 크다고 전했다.
CDC는 이전까지 대부분의 감염이 '공중 전파가 아닌 긴밀한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그동안 전문가들은 이 '긴밀한 접촉'이 모호한 표현으로 사람들이 에어로졸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포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해왔다.
전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 청장을 지냈던 데이비드 마이클스 조지워싱턴대학교 공중보건학 교수는 "통풍이 잘 안 되는 방에서 바이러스가 많이 포함된 입자들은 몇 시간 동안 공기 중에서 그 특성을 유지하며 계속 쌓일 수 있다"며 "(CDC의) 이 새로운 지침은 실내환경, 특히 작업장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에어로졸 전문가인 린지 마르 버지니아 공대 교수는 "사람들이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바이러스를 흡입할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환기가 잘되지 않는 환경에 있다면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축적돼 그 방에 있는 모든 사람이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늘면서 '실내 마스크도 벗자' 주장도 나와
하지만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실내에서도 곧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9일 미국 ABC 방송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에 관한 연방 지침이 곧 변경될 수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으면 더 자유로워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국장은 한발 더 나아가 코로나19 위험이 감소하고 있어 마스크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방접종률과 진단율이 높고 감염 확인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필요하지 않은 제제를 해제하면 겨울철 (코로나19) 사례가 다시 증가할 때 보건 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실행하기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DC는 지난달 야외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침을 완화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계없이 쇼핑몰, 영화관, 박물관 등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환기 부족하면 넓은 공간에 빠르게 확산
한편 국내에서도 실내에서 2미터(m) 거리를 유지했음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환기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4월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세종대 연구팀과 전주피트니스센터 관련 확산(2월 25일~3월 13일, 80명 확진)에 대해 실내 바이러스 확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환기가 불충분한 실내에서 감염자가 기침을 하는 경우 바이러스가 짧은 시간 안에 넓은 공간으로 확산된 것을 확인했다.
방대본은 주기적 환기(2시간마다 1회 이상), 관리자·종사자 및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 등을 요청했고, 이용자들에게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 물·음료 이외 음식물 섭취 자제, 의심증상 있을 시 방문 자제 등을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뉴스포커스
- 틱톡서 유행하는 '김정은 새 찬양가' 영상 못 본다…국정원, 차단 계획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