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이사회, 주내 화물매각 재논의…대한항공 "EU에 양해 구할 것"
- 23-10-31
대한항공, EU 경쟁당국 시정조치안 공식화…유럽 4개노선 반납 및 화물사업 매각
아시아나 이사회, 어제 8시간 격론에도 결론 못내…11월 2일쯤 이사회 다시 열듯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부를 매각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노렸던 대한항공(003490)이 난기류를 만났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8시간에 가까운 격론에도 매각 결정을 내지 못하며 이사회가 연기된 것이다. 이사회에서 화물사업부 매각이 부결되면 지난 3년간 이어졌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은 불발된다.
31일 대한항공은 EU 경쟁당국에 대한 시정조치안 제출 및 신주인수계약 관련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시정조치안에는 유럽 4개 노선에 Remedy taker(대체 항공사)를 진입시키기 위한 대한항공의 지원 방안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할 방안이 포함됐다고 명시했다. EU 경쟁당국은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여객 노선은 물론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화물 노선에서 대한항공의 독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승인을 받지 못하는 경우, 시정조치안 제출 및 신주인수계약 관련 합의서 체결을 승인한 당사의 이사회 결의는 효력을 상실한다"고 단서를 붙였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부 매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EU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로 사실상 기업결합 불발을 뜻한다.
같은 시간 아시아나항공도 "30일 이사회를 열고 EU 경쟁당국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해 검토했으나 표결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2시부터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후 9시40분쯤까지 격론을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초 결론 도출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사내이사인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의 사임을 시작으로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이사회를 연기했다. 또 사외이사 가운데 한 명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대한항공 측에 합병과 관련해 법률 자문을 해왔다는 점에서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이 31일까지 EU 경쟁당국에 시정조치안을 내야 하는 만큼 이날 중 다시 이사회가 열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이사회를 연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11월2일 다시 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한항공은 "시정조치안 제출 관련해서는 EU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뉴스포커스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4층 대전 집, 강제 경매 넘어갔다
- 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방북 비용 대납 의혹 반박
- 최상목 "주택 12만호 매입해 무주택자 전월세 공급…리츠 규제 완화"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명품백' 최재영, 이철규 명훼·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용량 줄이고 가격 낮췄더니…대형마트 '小'전략 통하나
- 블랙핑크도 했다…행사 때 '이 증서' 받고 탄소중립 실천
- '전세사기' 징역 15년 내린 판사 "입법 한계" 탄식한 이유
- 7월부터 대출한도 5400만원 '뚝'…스트레스 DSR 확대에 영끌족도 '꿈틀'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