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서 여군 1명 구출…"석방이 아니고 작전 성과"

정보기관과 협력으로 '특별 작전' 펼쳐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내 진전 좋아"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정보기관과의 협력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잡혀있던 이스라엘 군인 1명을 구출해 냈다.


30일(현지시간) IDF와 첩보기관 신베트는 하마스에 의해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병사 1명이 가자지구에서 구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IDF와 신베트는 공동성명에서 오리 메기디쉬(사진 가운데)가 지상작전 중 구조됐다고 밝혔다. IDF는 현재 메기디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가족들을 만났다고 부연했다. 메기디쉬는 자신이 억류된 동안 확보한 정보를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공유했다.

메기디쉬는 지난 7일 하마스가 나할 오즈 기지를 습격했을 당시 인질로 잡혀간 것으로 알려졌다.

IDF 대변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은 CNN에 "당초 '군인이 석방됐다'는 최초의 IDF 발표는 번역 오류였다"며 "그를 구출하기로 한 특별 작전이 있었다. 메기디쉬는 적극적으로 구출됐다(actively rescued)"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마스가 억류한 238명의 인질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콘리쿠스 중령은 가자지구 내 공격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은 터널전, 부비트랩, 급조폭발물(IEDS), 대전차 지뢰, 저격수 등 다양한 공격을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진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에서 군인과 민간인을 구별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천천히 그리고 신중히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성공적으로 군인을 구출해 낸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치권에서도 고무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는 이 중요하고 감동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는 인질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과 지상 작전의 중요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질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전시내각에 참여 중인 이스라엘 제2야당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도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 코헨 외무장관은 메기디쉬 구출에 성공한 IDF와 신베트에게 축하를 전하며"우리는 모든 포로들을 석방하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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