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병사 가자에 몇 명이나 들어갔나…베일에 싸인 지상작전

이스라엘, "지상작전 확대"…세부 사항은 미스터리

'소규모' 침투 작전…"숨어있던 하마스 끌어내 공격"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2단계'를 선언하며 지상작전를 발표했지만 병력 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는 이날 전차와 불도저, 보병 부대가 가자지구 내부로 진입해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긴 짧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IDF는 전투기도 동원해 "하마스 건물과 대전차 무기, 초소 등을 타격"하고 "다수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밝혔지만 이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알리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IDF는 가자지구 내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와 교전을 벌였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확히 몇 명을 투입했는지, 어디까지 진입하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유엔은 이번 지상작전이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군이 "가장 격렬한 공습과 포격"을 동반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WP는 유엔 발표와 비교해 "군의 검열을 받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짧은 문장 단위로만 발표 중이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밝혀진 정보를 종합했을 때 이스라엘군은 '전면 침공' 대신 "한번에 100야드(약 91미터)씩 천천히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작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짚었다.

요엘 구잔스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 선임연구원은 "조금씩 (가자지구로) 침투함으로써 적(하마스)을 도발하고 숨어있던 적을 끌어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그들의 전략을 무력화하고 더 큰 공격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고 WP에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협상하는 것보다는 군사적으로 옥죄는 방식이 인질들이 풀려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마스는 239명의 인질 모두와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팔레스타인 포로 약 6000명 모두를 맞교환하자고 제안해 온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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