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생충'이 따로 없네…이스라엘군이 폭로한 하마스 사령부 위치는?



가자지구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격적인 사령부 위치가 밝혀졌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 대변인은 27일 내외신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내 하마스 작전기지의 위치를 공개하며 지도, 그래픽, 감청된 녹취록 등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

놀랍게도 하마스는 가자지구 최대 규모 병원인 시파 병원(Al-Shifa) 지하에 사령관과 지휘관들의 은신처 만들고 이번 전쟁에 대한 작전 명령을 내려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하마스 수뇌부는 병원 입구를 통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땅굴을 통해 지휘소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여러 개 뚫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 지휘관들은 이 병원 지하 기지에서 로켓포 공격과 같은 명령을 내렸고, 이 로켓들을 보관할 수 있는 무기고도 지하 기지 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스라엘군은 1500개의 병상과 직원 4000명을 갖춘 시파 병원에 하마스 사령부를 만들고 병원 직원과 환자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위해 써야 할 병원 비축 연료를 하마스가 자신들의 작전 수행을 위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가자지구 주민들과의 대화를 증거로 공개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지난 10월 7일 사태 발생 후 "수백 명의 하마스 대원들이 몸을 숨기기 위해 시파 병원으로 몰려들었다는 구체적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 대원들은 이스라엘군이 민간인과 자신들을 구별할 수 있단 사실을 알기 때문에 병원 내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 '이스라엘 타임스'는 가자지구 내 병원은 지난 3주간 벌어진 전쟁의 핵심요소였다며 병원 내 사령부를 둔 하마스가 약 500명이 사망한 알 알리 아랍병원 공습의 배후와 관련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보는 이스라엘 군사정보국과 비밀 정보기관인 신베트(Shin Bet)에 의해 수집됐으며 하가리 대변인은 이 정보들이 이미 동맹국들에게 제공됐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마스 정치국 고위위원인 이자트 알-리쉬크는 "적군(이스라엘군) 대변인의 발언에는 근거가 없다"라며 "이스라엘이 우리 국민을 상대로 새로운 학살이 자행될 수 있는 길을 닦기 위해 주장을 꾸며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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