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제 시간 아냐" 경선 레이스 하차…트럼프 "나를 지지해야"
- 23-10-29
낮은 지지율 등에 하차 선언…지지 후보 언급은 안해
미 언론들에 따르면 펜스 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유대인 연합' 연례 회의에서 "지금은 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많은 기도와 숙고 끝에 저는 오늘부터 대선 캠페인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미국 국민들을 향해 "지금은 제 시간이 아니지만, 여전히 여러분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펜스 전 대통령의 중도 하차에는 낮은 지지율과 저조한 선거자금 모금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공화당의 소식통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캠프 내에서 펜스 전 부통령이 다음 달 열리는 3차 TV토론에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공화당 관계자는 "충분한 기부자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를 달리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조차 10%대 지지율밖에 얻지 못하고 있고, 펜스 전 부통령 등 다른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내달 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릴 공화당 경선 토론회 참가 조건 중 '전국 단위 여론조사 2개 이상에서 4%의 지지율을 기록해야 한다'는 항목은 충족했지만, 이날까지 '7만명 이상의 개인 기부자를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은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 전 부통령은 "저는 선거 캠페인을 멈추지만, 보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원칙에 입각한 공화당 지도자들을 이 나라의 모든 보직에 선출하기 위한 싸움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항상 이번 레이스는 힘겨운 싸움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후회는 없다"며 "만약 시도조차 하지 않았더라면 부족한 것보다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지 후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링컨(전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끌어낼 수 있는 공화당적 가치를 가진 사람, 단지 공화당에 승리를 안겨줄 뿐만 아니라 미국을 점잖게(with civility)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을 미국에 선사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스 전 부통령이 자신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사람들은 지금 (경선 레이스를) 떠나고 있고, 그들은 모두 저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저는 마이크 펜스에 대해 모른다. 그는 저를 지지해야 한다. 저는 훌륭하고 성공적인 대통령직을 수행했고, 그는 부통령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디샌티스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펜스 전 부통령은 보수적인 대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원칙있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러닝메이트였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할 때 펜스 전 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두 사람은 사실상 결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