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레드라인 넘었다" 경고…확전 위기 고조

우리에겐 자제 요구한 美, 이스라엘 지원…행동 나설 때"

외무장관도 "美 대상 새로운 전선 필요"…연일 강경 발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이 레드 라인을 넘었다며 경고했다. 레드라인은 양쪽이 전혀 양보하지 않으려는 '한계선'을 말한다. 

라이시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오니스트 정권의 범죄가 레드 라인을 넘어섰고, 모두가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요청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저항의 축에 메시지를 보냈지만 전장에서 분명한 응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27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명백한 지지를 계속한다면 미국에 대항해 새로운 전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이란의 이같은 강경 발언은 미국이 시리아에 공습을 감행한 후 나온 것이다.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의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시리아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등에 공습을 지시했다. 이들 미군 기지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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