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바논 체류 자국민들에 '대피' 권고… 우리나라는?
- 23-10-29
"민항기 이용 가능한 지금 떠나야" 베이루트 주재 대사관 공지
29일 현재 우리 국민 120여명 체류 중… "안전 확보 방안 강구"
미국 정부가 레바논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을 상대로 '대피'를 권고했다. 이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레바논 내 이슬람 무장조직 헤즈볼라까지 가세하면서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우리 정부도 이스라엘과 레바논을 포함한 주변국 정세를 예의 주시하는 동시에 현지 공관과 함께 우리 국민에 대한 보호 및 지원대책 등을 점검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현지 "안보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이유로 레바논 내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베이루트 주재 미 대사관에서도 '경계경보'를 통해 "미국 시민들은 민항기 이용이 가능한 지금 레바논을 떠나는 게 좋다"고 알렸다.
미 정부의 이 같은 권고는 레바논에서 실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수도 베이루트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등 자국민 대피 지원에 나서겠지만, 현재 레바논 각지에 체류 중인 8만여명의 미국인 모두에게 교통편을 제공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단 판단 때문이다.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29일 현재 레바논엔 120여명(레바논 평화유지단 '동명부대' 제외)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스라엘에도 아직 텔아비브·예루살렘 등을 중심으로 440여명의 우리 국민이 남아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당장 이들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철수를 추진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News1 안은나 기 |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현지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며 "상황 악화에 대비해 우리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이스라엘 및 레바논·이집트·요르단 주재 우리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현지 상황을 보고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의 안전 확보대책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앞서 이달 19일부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역의 여행경보를 '출국권고'를 뜻하는 3단계로 격상했다. 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4단계(여행금지), 요르단강 서안 및 가지지구 인근 5㎞ 내 구역엔 3단계 여행경보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정부는 이스라엘·레바논 전역에서 우리 국민을 철수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여행경보를 4단계로 격상하고 현지 공관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출국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현재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의 일원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우리 군 레바논 평화유지단 '동명부대'는 UNIFIL 차원의 대응 매뉴얼에 따라 향후 상황 발생시 철수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접경지에서 지난 2007년부터 무장세력 및 불법무기 유입에 대한 감시정찰 및 민군작전, 레바논군 지원·협조 등 임무를 수행 중인 동명부대는 300여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박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 "전세 급변 가능성에 대비 동명부대 철수 시점, 이동시 교통수단, 인접국 협조 등 시나리오별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여러 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