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격퇴는 "실존하는 시험…전쟁 어렵고 길어질 것"

"가자지구 내 지상 작전은 전쟁의 두 번째 단계…확대할 것"

"인질 구출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석방 위한 접촉은 계속"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격퇴하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실존하는 시험'이라며 전쟁이 어렵고 길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지상 작전은 전쟁의 두 번째 단계"라고 표현하며 28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마스에 억류된 200여 명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어떤 교환거래에 대한 약속도 하지 않았지만 "모든 옵션"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정부 내에서 팔레스타인 인질과 맞교환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세부 사항을 공개하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자세한 설명은 거부했다.

그는 지상 작전이 인질 구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스라엘군(IDF)은 앞서 "지난 27일 저녁부터 기갑·전투 기술자 및 보병으로 구성된 연합 전투 부대가 가자지구 북부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상 작전 중에도 인질 석방을 위한 접촉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측은 이날 이스라엘과 인질을 "즉각적"으로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를 전쟁 범죄로 비난하는 사람들은 위선자"라고 비난하며 자신을 포함해 "전쟁이 끝나면 우리는 모두 어려운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이 지난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기습한 하마스의 "공격 계획에 관여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마스 군사 자금의 90%는 이란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병원들을 지휘 본부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실험은 우리에게 실존적인 시험(test)"이기 때문에 하마스를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에게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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