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산불' 뒤로하고…하와이 웨스트 마우이 11월부터 관광객 수용

하와이 왕국의 옛 수도, 라하이나도 재개방

 

지난 8월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최악의 산불로 몸살을 앓은 하와이의 마우이섬이 11월부터 다시 관광객을 위해 문을 연다.

리처드 비센 마우이 카운티 시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웨스트 마우이의 단계적 재개방이 내달 1일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비센 시장은 이 같은 결정이 앞서 개방 첫 번째 단계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힐은 24일 웨스트 마우이 라하이나의 연소된 지역들도 다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하이나는 하와이 왕국의 옛 수도로 섬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곳이지만 동시에 산불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이기도 하다.

비센 시장은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피난 중인 "7000명에 가까운 생존자를 보호하는 것이 우리 노력의 핵심이며 그들의 요구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적십자사가 이재민들의 주택이 더 이상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하며 이재민 가족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8일 마우이섬 일대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은 주민 최소 115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건물 수천 채를 폐허로 만들었다.

하와이뉴스나우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160억 달러(약 21조6000억 원) 규모의 연방 재난관리 재난구호 기금 법안에 서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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