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만개·5000kg'…미국서 동전 3억원 어치 훔친 일당 기소돼

10센트 동전 230만개 절도…3억원 어치

 

미국 조폐국의 트럭에서 동전 3억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는 절도단이 연방에 기소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월 조폐국에서 동전을 싣고 플로리다로 떠난 트럭에서 3억원 어치의 동전을 훔친 일당 4명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타이어 지렛대를 이용해 월마트 주차장에 세워진 조폐국 트럭을 열고 동전을 훔쳐갔다.

트럭에는 10센트 동전 750만개가 들어있었으며 절도단은 이중 230만개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훔친 동전의 무게는 5000kg 가량으로 컨테이너 선적 2개 분량에 달한다.

절도단은 수백만개의 동전을 현금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다가 꼬리가 밟혔다. NYT는 이들이 메신저를 통해 '화폐 무게 계산기' 링크를 공유하거나 은행과 동전교환기를 통해 동전을 지폐로 바꾸는 등 대담한 행각을 벌였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들이 동전 이외에도 올해 초 냉장고 6대, 데킬라 60상자, 고기, 새우 등 각종 물건 및 식품들도 훔쳤다고 전했다. 당시 영상과 통화 기록, 메시지 등을 입수해 조사하던 검찰은 범인들이 타던 흰색 트럭이 동전 절도단의 차량과 같다는 점을 포착, 일당 4명을 검거했다.

검찰은 이들이 화물 트레일러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뒤 일부는 재판매하며 본격적인 강도 조직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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