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으로 미국 명문대 기부 끊길 판…이유는?
- 23-10-25
중동전쟁의 불똥이 난데없는 곳으로 튀고 있다. 중동전쟁을 계기로 미국 대학 기부금이 급격하게 줄고 있는 것.
이는 미국 일부 명문 대학 학생들이 팔레스타인 편을 들고 나서자 졸업한 동문들이 이같이 생각하는 후배들을 위해 기부를 해야 하느냐는 회의감으로 기부금을 잇달아 끊고 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미국 명문 대학생들이 이례적으로 이-팔 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자 성공한 동문들이 이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기부를 속속 중단하고 있는 것.
예컨대 지난 7일 이-팔 전쟁 발발 직후 하버드대학 팔레스타인 연대 그룹은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 33개 학생단체가 서명했다. 성명에서 학생들은 "모든 폭력 사태의 원인은 이스라엘 정권에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 발표 직후, 재무장관을 지냈던 래리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은 X(전 트위터)에 “하버드와 관계를 맺은 지 거의 50년 동안 지금처럼 환멸을 느끼고 고립감을 느낀 적은 없다"며 "학생 성명과 동반된 하버드 대학 당국의 침묵은 더욱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서머스 전 장관뿐만 아니라 여러 동문들이 재학생들의 이같은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마거만은 “모교인 펜실베이니아 대학 학생들이 중동의 폭력이 끔찍하다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하마스를 명시적으로 비판하지 않자 분노했다”고 말했다.
성공한 헤지펀드 매니저인 그는 이전에 수백만 달러를 모교에 기부했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모교와 인연을 끊을 것”이라며 “더 이상의 기부는 없다”고 선언했다.
이는 성공한 동문들은 대부분 보수적이어서 이스라엘을 확고하게 지지하지만 현재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자유주의적이어서 맹목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헤지펀드 매지저인 마거만 이외에도 더 이상 모교에 기부를 하지 않은 것이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대학의 재정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하버드대학의 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경기 둔화로 기부금이 줄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까지 겹치면서 기부가 크게 줄어 대학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바드 등 미국 동부의 유명 대학들은 기부금 의존도가 상당히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 하버드는 지난해 대학 수입 58억달러(약 7조8000억원) 중 45%가 기부금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시애틀 뉴스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뉴스포커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
- 김건희 여사 수사팀도 물갈이 될까…24일 중간간부 인사위
- 김호중 "음주 운전한 것 맞다…한순간의 잘못된 판단" 시인
- 文딸 다혜씨 "우린 품위있게 가자…검찰, 아들 태블릿만 돌려달라"
- 영재학교 입시 시작…의대 증원 확정에 경쟁률 떨어질까
-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 vs 업무로 힐링" 강형욱 회사 리뷰 '시끌'
- 민희진 "저는 생각이 참 많은 사람…하이브, 사적 대화 짜깁기 해 유출"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