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황제 다이먼 "18개월 전 연준 경제 전망 100% 틀렸다" 비판

인플레 상승, 성장 둔화 타격 관리력 의구심

 

세계 중앙은행들이 18개월 전 "100% 틀린"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는 사실로 내년을 겸손하게 전망할 것이라고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다.

다이먼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의 패널 연설에서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가 인플레이션 상승과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관리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다이먼은 오늘날의 상황을 높은 지출과 낭비가 많았던 1970년대 세계 경제에 비유하며 추가 금리 인상의 영향을 우려했다.

그는 "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 오르든 그 이상 오르든 큰 차이가 없다"며 "전체 곡선이 100 베이시스 포인트 올라가든 대비해야 한다. 그런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이먼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각국 정부의 접근 방식을 비판하며 현재의 노력을 뚜렷한 전략이 없는 비효율적인 '두더지 잡기'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는 필요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지만, 우리 자신의 기본적인 무능력으로 인해 생각보다 더 늦고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일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다이먼과 패널 토론에서 "재정 지출은 그 어느 때보다 많으며, 중앙은행과 정부가 이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전지전능한 느낌이 있다"며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같은 패널에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는 2024년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을 "비관적"이라고 말하며 높은 수준의 공공 부채, 갈등, 무질서 등 여러 위험을 언급하며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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