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왕비, 이-팔 분쟁 바라보는 서방의 "이중잣대" 비판
- 23-10-25
"서방, 무분별한 가자지구 폭격에도 휴전을 요구 안 해"
"서방은 이스라엘 지원하고 감싸주면서 공범이 되고 있는 것"
라니아 알 압둘라 요르단 왕비가 하마스의 공격은 비난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 반격에는 눈을 감는 서방이 "눈부신 이중잣대"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족을 총으로 쏴 죽이는 것은 잘못됐고, 포탄을 쏘아 죽이는 것은 괜찮다는 말이냐"며 세계 지도자들이 "무분별한 가자지구 폭격"에도 휴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라니아 왕비는 쿠웨이트 출신 팔레스타인계 아랍인이다.
그는 "10월7일 테러가 발생했을 때 전 세계는 이스라엘과 그들의 방어권을 즉각 옹호하며 공격을 비난했다"며 "그러나 지난 2주간 우리는 세상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랍권의 많은 사람들은 서방세계는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감싸주면서 공범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방이 이를 용인하는 것이 아니라 방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라니아 왕비는 요르단 국민은 슬픔에 잠겼고 가자지구에서 촬영된 충격적인 영상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요르단의 국왕 압둘라 2세 역시 지난 21일 열린 카이로 평화회의에서 "가자와 서안 지구, 이스라엘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상대로 자행된 폭력 행위에 분노하고 비통해한다"며 "가자 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자비한 폭격은 모든 면에서 잔인하고 비양심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완전히 포위한 지 2주가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전 세계는 침묵하고 있다"며 "아랍 세계가 듣고 있는 메시지는 크고 분명하다. 팔레스타인의 생명은 이스라엘의 생명보다 덜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에게 확전을 막기 위한 지렛대를 사용해야 한다며 "인도주의적 중단(humanitarian pause)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단 블링컨 장관은 "휴전(ceasefire)"이라는 표현은 피하려는 모습이었는데, 이는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실수로 "휴전을 해야 한다, 아니 휴전이 아니라 인질 석방을 하고 나서야 대화할 수 있다"고 번복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미국이 공개적으로 휴전을 촉구하지는 않았던 데 반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도주의적 휴전(humanitarian ceasefire)"을 요구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