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기습공격 위해 2년간 땅굴 내 유선 전화만 사용했다
- 23-10-25
CNN 내부 소식통 인용해 보도…"추적 피하려 디지털기기 사용도 엄금"
가자 땅굴, 서울지하철 1.5배 규모…지휘통제소 갖추고 대면회의 고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을 앞두고 정보당국의 눈을 피하고자 2년n간 땅굴 내 유선전화만 사용하는 등 첩보전에 철저히 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사안에 정통한 두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기습을 준비한 하마스 대원들이 2년 간 가자지구 땅굴에 설치된 유선전화만으로 비밀리에 작전 계획을 교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면 회의를 고집했으며 정보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노트북·스마트폰 등 개인 디지털 기기 사용을 금지했다. 소식통은 "인근 지역에서조차 통신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하마스는 땅굴에 대규모 전화선을 구축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지난 15년간 하마스가 건설한 땅굴을 '가자 지하철'이라고 부른다. 가자지구 곳곳을 관통하며 병력을 은밀히 수송하고 로켓과 탄약고를 은폐해 왔다는 의미에서다. 하마스에 따르면 가자지구 땅굴의 총연장은 500㎞로 서울 지하철의 1.5배에 달한다.
최소 30m 깊이에 건설되는 탓에 폭격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아 방공호 역할도 수행한다. 실제로 전날 석방된 요체프 리브쉬츠(85·여)는 피랍 기간 인질들이 거대한 땅굴 한편에 있던 매트리스 바닥에서 잠을 청했다고 증언했다. 이런 이유로 하마스의 지휘통제시설도 땅굴에 자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공격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대원들에게 전파하는 과정이 모두 지하공간에서 은밀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미국의 정보당국은 지난 7일 시작된 하마스의 기습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 결과 하마스 대원 1500명이 가자지구 철책을 넘어 이스라엘에 무단 침투해 1400명의 민간인을 학살하고 200여명을 납치했다.
한 소식통은 "하마스 지상부대 지휘관과 전투원들이 수개월간 훈련받고 있었지만 작전 투입 직전에야 구체적인 계획을 알게 됐다"고 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지상훈련을 보고도 별다른 경종을 울리지 못했다"며 "평소와 다름없어 보였다"고 했다.
하마스가 폐쇄적인 교신 방법을 도입한 정황은 이전에도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료는 CNN에 올여름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를 공격한 IDF가 제닌 난민촌 내 이슬람 무장단체 지휘통제소에 진격했을 때 유선전화선을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