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납북사건 용의자 김씨 한국서 사망" -요미우리

1980년 하라 다다아키 납북 사건 범인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사건 용의자가 한국에서 사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국제 수배 중인 한국 국적의 90대 남성 김길욱씨가 한국에서 사망했다는 제보가 일본 정부에 입수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일본 경시청이 2006년 국외 이송 목적 유괴 혐의로 국제 수배 대상에 올린 김씨가 한국에서 몇 년 전 사망했다는 제보가 1년 전쯤 접수됐다고 부연했다.

김씨는 1980년 6월 북한 공작원 신광수(94)씨와 공모해 오사카시의 중국 식당에서 일하던 하라 다다아키(실종 당시 43세)를 북한으로 납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당시 그는 피해자에게 무역회사 일을 소개해 주겠다고 제의해 미야자키시로 데리고 나와 아오시마 해안에서 배에 태워 북한에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김씨는 1985년 한국에서 체포돼 이듬해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그는 전향서를 제출하고 복역 후 출소했으나, 한일 간의 범죄인 인도 협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자국민 이중 처벌을 피하려는 한국 측의 입장이 있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피해자와 가족뿐 아니라 용의자까지 고령화되면서 구출이나 진상 규명에 기약이 없는 실정이 새삼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인정한 일본인 납북 사건 피해자는 약 17명이다. 북한은 2002년 납치를 인정하고 사과해 5명을 일본으로 귀국시켰으나 나머지 12명은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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