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 자유를" 구호 이끈 런던 지하철 기관사 정직 처분

안내 방송 시스템 통해 구호 유도

英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런던 지하철서 편협함 보여"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구호를 외치도록 이끈 런던의 지하철 기관사가 정직 처리됐다.

AFP통신은 런던교통공사(TfL)가 23일(현지시간) 지하철 승객들로 하여금 "프리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치도록 유도한 기관사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21일 약 10만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런던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열린 날 일어났다. SNS에 유포된 영상에서 기관사는 열차의 안내방송 시스템을 통해 "프리, 프리"라고 선창했으며 승객들은 뒤따라 "팔레스타인"이라고 외친 것으로 보인다.

글린 바튼 TfL 최고 운영 책임자는 "21일 중앙선 열차에서 한 지하철 기관사가 방송 시스템을 오용하고 구호를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긴급하고 철저하게 조사했다"며 "조사 결과 한 기관사인 것으로 확인되어 정책과 절차에 따라 정직됐다"고 설명했다.

톰 투건하트 영국 보안장관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많은 이들이 이 영상을 위협적이라고 느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또한 "런던 지하철에서 이런 편협함을 보는 것은 매우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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