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0% "이스라엘 지원해야"…민주·공화 초당적 공감대 형성

이코노미스트-유거브 공동조사…"지원 반대"는 14%

팔레스타인과 하마스 따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다수의 미국 국민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기습 공격한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YouGov)가 지난 14~17일 미국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이스라엘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을 지원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으며 16%는 확실한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미국의 대(對)중동 정책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는 응답은 71%에 달했으며 이는 공화당(80%) 민주당(72%) 지지자들 모두 초당적인 공감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방식에는 "가혹하다"가 18%에 그쳤지만 "적당하다"는 32%, "충분하지 않다"는 22%로 기록됐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41%가 동의했지만 2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다만 다수의 미국인들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을 따로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33%는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공식 정부다"고 답했지만 67%는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정부와 따로 존재한다"고 봤다.

다만 정치분석가이자 여론조사 전문가인 더글러스 숀은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작전이 임박하고 레바논으로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런 광범위한 지지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분쟁으로 양측의 누적 사망자 수는 6400명을 넘었다. 이스라엘 1400명, 팔레스타인은 5087명으로 집계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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