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안전한 주’ 순위 떨어지고 있다

월렛허브 랭킹서 지난해 9위, 올해는 12위로 떨어져 

미국서 가장 안전한 주는 버몬트, 오리건은 12위


미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워싱턴주가 ‘안전한 주’랭킹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는 23일 미국 50개주를 상대로 교통사고 사망률, 실업률, 폭행사건, 직장내 상해 등 모두 52개 항목을 조사해 ‘안전한 주 랭킹’을 발표했다.

이 랭킹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주는 버몬트주로 나타났다. 이어 메인ㆍ뉴햄프셔ㆍ유타ㆍ매세츠세추 등이 2~5위에 랭크돼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반면 미국에선 루이지애나주가 가장 불안한 지역으로 꼽혔으며 미시시피ㆍ아칸사스ㆍ텍사스ㆍ플로리다 등이 미국에서 가장 불안한 주로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주는 ‘안전한 주’ 랭킹에서 올해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위에서 3계단이나 떨어진 것이다. 

워싱턴주는 개인 및 거주 분야의 안전에서는 전국 37위로 지난해보다 10계단이나 떨어져 각종 범죄 피해 등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워싱턴주는 인구당 경찰관 등 법집행기관 근무자수가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

도로 안전도도 지난해는 15위로 괜찮은 편에 들었으나 올해는 29위로 중위권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 사고 등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반면 주민들의 경제적인 안전도는 6위, 직장인들의 업무환경 안전도는 전국에서 5위, 비상상황 대비에서도 6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등 상대적으로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낮은 대기업들이 많이 포진한 영향으로 보인다. 풀타임 직업을 가진 10만명당 치명적인 산업 재해 가능성은 전국 3번째로 낮았다.

워싱턴주가 1년 사이 랭킹이 다소 밀린 가운데 서북미인 오리건주도 안전한 주 랭킹에서 크게 하락했다. 오리건주는 지난 해 12위를 차지으나 올해는 23위로 무려 11계단이나 추락했다. 

알래스카주도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24위로 떨어졌고, 아이다호주가 15위, 몬태나주가 42위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총기와 관련된 사건으로 3만4,000명이나 목숨을 잃었으며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해로 인해 24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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