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후원의 밤서 25만달러 모았다(+화보)
- 23-10-23
개교 27주년 맞아 22일 후원의밤서 역대 최다 모금액 기록
이회백 박사 10만달러 쾌척…이제선ㆍ영오션ㆍ형제교회도거액
한국계 벨뷰 교육감 기조연설“한국학교와 협력 기대된다”
제니퍼 손 이사장 “한국어와 한국 문화 알리는 역할도 한다”
학생수가 1,000명에 육박해 미주 한인사회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가 후원금 모금의 새 역사를 썼다.
명실공히 한국어를 포함해 한국을 알리는 중심에 서있으면서 미주 한인사회는 물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키워내고 있는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를 돕자는 사랑과 정성이 올해 후원의 밤에 모아지면서 역대 최다인 25만달러를 모금한 것이다.
시애틀과 벨뷰 등 두 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미교육문화재단(이사장 제니퍼손)이 지난 22일 밤 벨뷰 웨스틴 호텔에서 마련한 ‘개교 27주년 기념 모금의 밤’행사에는 200여명이 자리를 메워 대성황을 이뤘다.
시애틀지역 대부분의 한인 단체들이 동참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적게는 150달러의 참가비를 내는 것부터 최고 10만 달러까지 후원금을 보탰다.
내과 및 마취과 전문의로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이회백 박사와 이정자씨 부부가 10만 달러라는 거액을 기부했다.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가 개인으로부터 10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같은 기부가 앞으로 한인사회 기부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선ㆍ이명자씨 부부가 올해도 2만달러를 쾌척한 것은 물론 시애틀 형제교회, 영오션(대표 채양식)도 1만 달러 이상을 전달하며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가 날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탰다.
강세흥ㆍ강희자 부부, 유재환ㆍ유임숙 부부, 김재훈ㆍ김명호 부부, 로널드 브라운ㆍ윤부원 부부, 이정훈 U&T파이낸셜 대표, 제니퍼 손 이사장도 5,000달러에서 1만달러까지 후원에 동참했다.
여기에다 정은구, 윤태근, 김시몬 이사가 3,500달러 이상을, 유니뱅크, 온누리교회, 시애틀캠퍼스 학부모회, 벨뷰캠퍼스 학부모회,정승진, 김태강, 임헌민, 로리 와다씨도 2,500달러 이상을 보탰다. 뱅브오브호프, US메트로은행,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한인생활상담소, 대한부인회, 시애틀한인회, 변종혜, 사브리나 황, 이원섭, 박준림, 손정길, 윤혜성씨도 1,000달러 이상의 정성을 보탰다.
현재 시애틀통합한국학교 보조교사로 봉사를 하고 있는 김서진(머킬티오 카미악고교)군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후원의 밤서 서은지 총영사도 축사를 통해 한미교육문화재단에 큰 박수를 보냈다.
서 총영사는 미켈란젤로의 ‘목표를 너무 높게 세워 그것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목표를 너무 낮게 세워 그것을 쉽게 이뤄버리는 것이 실패’라는 명언을 인용하며 자녀들의 교육에 있어 부모들의 지도를 강조했다.
서 총영사는 “현재 한국어는 세계적으로 7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있고, 미국에서는 일본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있다”면서 “한미교육문화재단의 통합한국학교 운영방식은 세계적으로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켈리 아라마키 벨뷰 교육감이 이날 기조연설을 맡았다. 아라마키 교육감은 “어머니가 한국어 교육을 시켰지만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면서 “벨뷰교육구에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고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변호사로 한미교육문화재단을 이끌고 있는 제니퍼 손 이사장은 “양 캠퍼스에 1,000명에 달하는 학생과 80여명의 교사, 150여명의 보조교사가 하나로 뭉쳐 봉사를 하고 있다”고 상기한 뒤 “내부적으론 한국어 교육 등을 하지만 외부적으론 다른 민족에 한국어와 한국역사 및 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되도록 벨뷰 교육구 및 커뮤니티 칼리지와 협력하고 있고 한국 유아원 설립 및 온라인 수업 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오늘 후원에 동참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미교육문화재단은 이날 행사에서김시몬 전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후원의 밤 행사에선 시애틀 브릿지교회 이원규 목사가 개회 기도를 했으며 시애틀통합한국학교 교사들이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으로 불렀고 벨뷰통합한국학교 ‘으라차차 난타팀’이 베토벤 바이러스 빠빠빠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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