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명 사망' 하마스 기습공격에 놀란 이스라엘인들…총기 판매 '급증'
- 23-10-23
길게 줄 늘어선 총기 상점…면허 신청 사례도 증가
상점 붐비고 사격 연습 등 주민들은 각자 대비태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2주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긴장이 고조되자 두려움에 떠는 이스라엘 주민들 사이에선 '전례 없는' 총기 구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전쟁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 주민들 사이에서 최근 총기 판매량이 폭증하고 있는 실태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현재까지 이스라엘인 140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각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주민들이 공격에 대비해 각자 총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주민들은 상점에서 총기를 구매하고 인근 사격장에서 총격 연습에 나서는 등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중부 홀론시에서는 이스라엘 주민들이 총기를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FT는 전했다.
한 총기 매장에선 주민들이 총기 사용 관련 안전 수칙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었으며, 주민들은 각자 저마다의 총기를 골라 구매하는 모습이 줄을 지었다.
현재 이스라엘인들의 총기 면허 허가 신청 사례가 폭증하면서, 당국은 이를 승인하기 위한 수십 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촉발한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에선 약 1만건의 총기 면허 신규 허가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전했다.
특히 극우파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서안지구 내 유대인 정착민들에겐 소총 4000기와 총기 1만대를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공약하는 등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총기 허가 규정을 완화해 40만명의 주민들이 새롭게 총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자격을 갖추도록 했다.
국가안보부에 따르면 전쟁이 이어진 뒤 약 2만여건의 총기 면허가 추가로 발급됐다.
이스라엘 총기 판매점 세 곳의 관계자들은 최근의 이같은 이스라엘 주민들의 총기 소유 급증 사태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파에서 이발사로 일하는 아흐메드(48)는 "총을 사려고 해도 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며 혼란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스라엘에서 총기 판매는 수십 년 동안 극도로 제한돼 왔다. 2009년 18만5000건에서 2021년에는 15만 건 미만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군대에서 훔친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매할 자격이 없는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 모두에게 판매하는 총기 암시장이 활발하게 운영돼 왔다.
니콜라스 리빅(41)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가자지구에서 군인으로 일한 적이 있어 제대 후 무기를 소유한 적이 없지만, 권총을 구입하기 위해 2시간 동안 줄을 서서 면허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지상군 투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하마스와 전쟁 장기화와 확전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최소 4651명이 숨졌으며 1만424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전체 사망자의 40%는 어린이였으며, 부상자의 70%는 어린이 또는 여성이었다고 이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