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하마스 표기 '무장세력'→'테러 조직'…사장은 의회 출석

팀 데이비 BBC 사장 이번주 내 의회 출석 예정 

BBC "무장세력이라 지칭하는 것은 덜 정확한 표현"

 

팀 데이비 BBC 사장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분쟁 보도와 관련해 의회에 출석한다.

외신을 종합하면 팀 데이비 BBC 사장은 이번주 의회를 방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관한 BBC의 보도에 대해 질문을 받게된다.

의회 사무총장은 25일 국회의원들에게 BBC가 현재 벌어지는 전쟁 사건들을 다루는 방식을 포함해 관련 주제들에 대해 질문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BBC는 유대인 단체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치자 하마스 '무장세력'으로 더 이상 표기하지 않고, '영국 정부에 금지된 테러 조직'라고 쓰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BBC는 영국 미디어 규제 기관인 오프콤(Ofcom)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 2주간 하마스를 '테러 단체'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BBC 대변인은 "무장세력이라는 단어 또한 철회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상황이 진행되면서 하마스를 무장세력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는 덜 정확한 표현임을 알아챘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익명의 의원은 "BBC는 시청자 대부분의 기대를 저버리는 방식으로 행동해 민심을 잃고 있다"며 "하마스의 행동을 테러단체의 공격이라고 표현하지 않는 것은 매우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알 아흘리 병원 폭발 사건을 보도한 BBC의 방식에 분노한 영국계 유대인 출신 하원의원들과 데이비 사장이 만났다고 더타임스는 보도했다. 데보라 터네스 BBC 뉴스 최고경영자 또한 사내 유대인 직원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팔레스타인 및 아랍계 직원들과 모이는 자리 또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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