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로 파국 맞았던 그리스 경제, 10여년 만에 투자등급으로

S&P, 10여년만에 처음으로 그리스 신용 투자등급으로 상향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10여년만에 처음으로 투자등급으로 상향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늦게 예산 상황 개선을 이유로 그리스를 'BB+'에서 투자 등급인 'BBB-'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S&P 등급에 따르면 BB+ 이하는 투자부적격 투기 등급, BBB-부터 투자 등급이다. 

S&P가 투자 등급으로 복귀시킨 것은 그리스가 파산 위기에 빠진 지 10여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스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부터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세 가지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약 2900억 유로의 대출을 받았다. 그와 함께 뼈를 깎는 긴축 조치를 거친 후 그리스는 2018년에 구제금융 시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국채가 정크 등급인 유일한 유로존 회원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우리나라가 성취한 것을 인정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포용적 성장을 달성하는 길인 개혁 어젠다를 지속하기로 결심했다"고 썼다.

다른 두 주요 평가 기관인 피치와 무디스는 여전 그리스를 투자 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으로 평가한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DBRS 모닝스타는 지난달 그리스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BBB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오는 12월1일 그리스의 등급을 재평가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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