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동 확전 막으려 총력 외교전…이스라엘 지상작전 강행할까
- 23-10-23
"이스라엘 무조건 지지" 선언…항모전단·군수품 보내
반이스라엘 정서에 "전쟁법 준수·지상전 연기" 주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로중동 지역 전체가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에 놓이면서 미국이 확전을 막기 위한 외교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당초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선언한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반이스라엘 정서가 고조되자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가자지구 지상전 돌입을 최대한 늦추려 하고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완전한 악"이라고 규정하며 분노하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이스라엘을 방문해 "분노에 눈이 멀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는 등 확전 방지에 진땀을 빼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 확대하면서도 더 광범위한 전쟁이라는 악몽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직후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하마스를 강력하게 규탄해왔다.
미국은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나타내기 위해 2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동지중해에 배치하고 각종 군수품을 보내며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등 미국 고위 인사들은 이스라엘 측에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구체적인 주문을 하지 않았었다고 WP는 전했다.
하지만 이후 이스라엘이 연일 가자지구 진입을 시사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에게 지상군 투입과 관련한 여러 상황을 가정해 질문을 던지며 우려를 전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심지어 이스라엘 측에 9·11테러 직후 미국이 범한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충고하며 "분노에 눈이 멀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 속에서 기회를 엿보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에 개입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으며 예멘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미사일을 직접 요격했다.
또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은 가자지구 병원 폭발 사건으로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조짐을 보이자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숨가쁜 외교전을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집트,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통한 부분적인 구호품 전달에 합의했으며 "(가자지구) 민간인을 최선을 다해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급기야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될 수 있을 때까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연기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WP는 "세계의 관심은 이미 피살된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동정심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곤경에 대한 염려와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비판으로 옮겨지기 시작했다"며 미국 역시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의 이런 외교적 노력에도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진입을 늦추는 데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혹독한 지상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봤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 전쟁은 이스라엘에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고 강력히 말했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가자지구 공습이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한 준비과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 식당 “우버이츠로부터 2만달러 못받았다”
- 창발 다음달 ‘이노베이션 해커톤’ 개최한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아름다운 동행
- [서북미 좋은 시-신혜숙] 악마의 부엌
- “한인 여러분도 벨뷰도시환경 개선에 목소리를”
- 시애틀한국교육원, 선도교원 모집한다
- 2027년부터 워싱턴주 은퇴저축프로그램 가입해야
- [시애틀 수필-조순애] 노란 조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운회 22일 토요합동산행
- 故 이경숙씨 천국환송예배 슬픔 속에 치러져
- 타코마한인회, 4월16일 한인회관서 리얼ID 발급 행사
- 생활상담소 “한인여러분도 공중보건 커리어에 도전을”
- “한인여러분, 체포되면 변호사없이 어떤 서류로 사인해선 안돼”(영상)
- 메트로시애틀부동산 유근열 대표, 부동산계 권위있는 위원으로 선정돼
- 양진숙무용가 이끄는 '진 한국무용'단원 모집한다
- 임용근 의원 부인 임영희 시인 한국문단에 시조로 등단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후원금 또 20만달러 넘었다(+화보)
- 5월7일부터 리얼ID없으면 미국내 비행기 못탄다(영상)
- 포틀랜드 이인권씨 부인 이경숙씨 별세
시애틀 뉴스
- 20대 여성 워싱턴주 강에 빠져 실종돼
- “이민수속할때도 워싱턴주 유급병가 활용하자”
- 시애틀서도 우체국 구조조정 반대 시위 벌어져
- 워싱턴주 최장수 하원의장 프랭크 찹 돌연 별세
- 차량 벨뷰 대로서 나무와 충돌해 2명 중상
- 워싱턴주의회 "자살악용 질산나트륨 판매 제한"
- 시애틀교육감 존스 돌연 사표제출해 '비상'
- 워싱턴주 보수단체 ‘학부모 권리장전’ 위해 또 발의안 준비
- UW벚꽃 만개는 아니지만 벚꽃축제 시작됐다(영상)
- 시애틀 다운타운 살인사건 범인은 20대 여성이었다
- 워싱턴주 세금인상 법안추진 봇물 이룬다
- "시애틀 한인 봉급근로자 여러분은 10만달러 버나요?"
- "워싱턴주 공무원들 임금 5% 삭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