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스라엘 시위 전세계로 확산 vs 유대인 자원입대 봇물
- 23-10-23
영국에서 10만 명이 참여한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지는 등 전 세계로 반이스라엘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유대인들의 자원입대도 봇물을 이루는 등 이-팔 분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지난 주말 전 세계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영국 런던에서 약 10만 명의 시위대가 모여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열였다.
◇ 영국에서만 10만명 운집 : 영국 시위대는 하이드파크, 피카딜리 극장, 트라팔가 광장을 거쳐 오후 3시께 의회 광장에 도착했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가자 폭격 중단" "이스라엘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등의 팻말을 들고 있었다.
시위는 런던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 웨일스 카디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등 영국 전역에서 열렸다.
◇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 : 영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펼쳐졌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 수천 명이 렌, 몽펠리에, 디종, 리옹 등 여러 도시에 모여 동시다발적으로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을 외쳤다.
독일에서도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집회에 약 7000명이 참여했다.
이탈리아에서도 로마 등지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로마는 당신과 함께합니다" "팔레스타인이 자유를 얻을 때까지 세계 평화는 없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스페인에서도 마드리드는 물론 바르셀로나에서도 시위가 펼쳐졌다.
호주에서도 수천 명이 시드니 중심부를 행진하며 "부끄러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은 결코 죽지 않을 것" 등의 구호를 외쳤다.
◇ 남미에서도 시위 발생 : 남미에서도 베네수엘라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발생했다.
개전 초기에는 중동에 국한됐던 반이스라엘 시위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무차별 폭격을 지속하자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 유대인 자원 입대 봇물 : 이에 맞서 전세계 유대인들의 이스라엘군 자원입대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세계 유대인들이 조국의 위기 앞에 자원입대하면서 뉴욕, 런던, 로스앤젤레스, 파리, 방콕, 아테네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항공편이 만석이 되고 있는 것.
여러 글로벌 항공사가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행 노선을 취소했음에도 전세계 유대인 예비군 병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어떻게든 항공편을 마련, 조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스라엘 미국 영사인 바엘 바차르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만 1만 명 이상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전 세계적으로 소집된 36만 명의 예비군의 일부이거나 자원봉사자들”이라고 덧붙였다.
고국으로 돌아온 이들은 전선에 배치됐으며, 이 중 일부는 이미 사망했다. 지난주 22세의 이스라엘계 미국인 예비역이 레바논과 국경 인근에서 전투 중 사망했다.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도 전쟁이 개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는 등 이-팔 전쟁이 격화하고, 전 세계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지고 있음에도 이스라엘 예비군은 속속 고국에 도착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 아래에서 양극화된 정치도 예비군의 고국행을 저지하지는 못하고 있다.
미국 영사 바차르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동원에 대한 세계적인 반응은 기대치를 50% 이상 초과했다.
◇ 예비역들 이미 전선에 배치, 사망자도 나와 : 이스라엘 군 예비역인 스타스 그린버그(35)는 현재 이스라엘 북부 전선에 배치돼 있다.
앞열 오른쪽 2번째가 스타스 그린버그다. - 그린버그 트위터 갈무리 |
미국인인 그는 지난 7일 마이애미로 출장을 가던 중 하마스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에 침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5시간 후 그는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로 날아가고 있었다.
하이파 근처에서 자란 그는 19세부터 25세까지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복무했다. 예비군으로서 그는 매년 약 20일 동안 부대로 돌아와 훈련을 받는다.
그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소식을 듣고 집으로 가 가족들에게 상황을 설명한 뒤 곧바로 이스라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가족들 모두 나의 결정을 이해했고, 또 존중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8세가 되면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한다. 복무를 마친 후 40세까지 예비군으로 소집된다.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40세 이상도 예비군으로 소집된다.
이미 외국 국적을 획득한 사람들은 예비군 소집에 응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이들은 고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자 속속 고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대통령, 10번째 거부권 예고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