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연기 질문에 "대화하고 있다"

전날 대답 과정에서 혼선 빚기도…"인질 석방까지 연기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침공을 늦추도록 권장하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관련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될 수 있을 때까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연기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벤 라볼트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질문을 받을 당시)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는 전체 질문을 듣지 못했다"며 "질문은 '더 많은 인질들이 석방되기를 원하느냐'처럼 들렸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재차 시사한 상태다.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 헤르지 할레비는 IDF 골라니 여단에 보낸 논평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 들어갈 것"이라며 "하마스와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한 임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DF의 모든 능력이 그 작전에 함께 할 것"이라며 "결단력을 갖고 병사들에게 자신감을 달라"고 강조했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우리는 가능한 최상의 조건에서 진입해야 하며 이것이 전쟁의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는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음 단계에서 우리 군대에 대한 위험을 좁힐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자 주민들에게 계속해서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다시 한 번 촉구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부터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촉구하며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점을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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