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조던, 하원의장 후보직 사퇴, 24일 새 후보 선출…공백사태 장기화
- 23-10-21
3차 표결 후 실시된 의총 비밀투표서 '조던 후보 지지 안해' 압도적 다수
조던, 투표 결과 수용…하원의장 공백 사태 장기화
미국 연방하원이 20일(현지시간) 사상 초유로 해임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본회의를 재개해 3차 투표를 실시했지만 또 다시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특히 하원 다수당 공화당의 후보였던 짐 조던 법사위원장이 당내 투표 끝에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하원의장 공백 사태는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미 하원은 이날 오후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3차 투표를 진행했지만, 출석 의원의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또 다시 하원의장 선출이 불발됐다.
3차 투표는 재적 433명(2석 공석 제외) 중 해외 출장 등으로 불참한 4명을 제외한 429명이 참여했다. 과반득표의 문턱이 215명으로 낮춰졌음에도 불구하고 의장 선출에 실패한 것이다.
공화당 후보인 조던 위원장은 194표를 얻는 데 그쳐 민주당 후보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210표)에게 또 다시 뒤졌다.
조던 위원장을 반대하는 이탈표는 1차 투표 때 20표, 2차는 22표, 3차에선 25표로 계속 증가했다.
공화당 이탈표들은 매카시 전 의장의 해임 뒤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강경파들의 반대로 자진사퇴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8표)와 맥헨리 의장대행(6표), 리 젤딘 전 의원(4표), 매카시 전 의장 및 바이런 도널즈 의원(각각 2표) 등에게 갔다.
하원의장 선거는 각 당에서 후보를 추천한 뒤 의원들이 이름(알파벳) 순서대로 호명을 받으면 직접 지지 후보의 이름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친(親)트럼프 강경파'로 분류되는 조던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당내 강경파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후보로 선출됐지만, 결국 당내 중도파들의 불만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서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당내 중도파들은 매카시 전 의장의 해임과 스컬리스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 과정에서 강경파들의 행보에 강한 불만을 토로해 왔다.
이날 투표를 앞두고 지난 3일 당내 강경파에 의해 사상 최초로 의장직에서 해임된 매카시 전 의장이 직접 나서 조던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지만, 당내 이탈표를 막지 못했다.
의장 공백 사태를 초래한 맷 게이츠 의원 등 당내 강경파들은 자신들에 대한 징계를 받아들이는 대신 조던 위원장을 지지해 달라는 서한을 공개했지만,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엔 역부족이었다.
3차 표결 이후 공화당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조던 위원장의 후보직 유지 여부에 대한 비밀 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조던 위원장을 당의 후보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대세였다고 마이크 켈리 의원이 말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이에 조던 위원장은 "결정을 존중한다"며 투표 결과를 수용,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차기 의장을 선출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오는 22일 정오까지 입후보를 받은 뒤 23일 오후 6시30분 후보 토론회를 거쳐 24일 당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라고 CNN 등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현재 공화당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원모임인 '공화당 연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케빈 헤른 의원과 오스틴 스콧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공화당이 혼돈을 겪으면서 지난 3일 매카시 전 의장 해임결의안 처리 이후 시작된 하원의장 공백 사태는 장기화 국면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과 2년 가까이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등을 위한 1050억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이 이날 의회로 송부됐지만, 이같은 입법 마비 사태로 인해 언제 처리될 수 있을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또한 내달 중순에는 임시예산의 기한도 종료되는 만큼 2024 회계연도 정부 예산 처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긴급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하원의장 선출되기 전까지 임시의장을 맡고 있는 패트릭 맥헨리 의장대행의 권한을 확대하는 결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시애틀 뉴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뉴스포커스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