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품 첫 진입했지만…"가자지구 위기 해결하기에는 역부족"

구호물품 트럭 20대분은 50만명이 일주일 버틸 수 있는 양에 불과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구호물품 트럭 20대분이 진입했지만, 현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카타르 도하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의 마크 오웬 존스 중동학 조교수는 가자지구로 들어온 구호물품 트럭 20대분이 "절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약 10만톤의 구호품으로는 50만명의 사람들이 일주일 가량 버틸 수 있는 양"이라며 "가자지구에 200만명이 거주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지원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원조는 가자지구의 재고와 물자가 이미 바닥난 상태에서 들어온 것"이라며 현상유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는 요르단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 또한 이번 지원이 보여주기식 지원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많은 사람들이 이번 첫 구호품 도착이 가자지구의 필요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진심으로 관심을 갖는다면, 상처받은 어린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날 들어오는 구호품이 "가자지구의 재앙적인 의료 상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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