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장 "전세계 총동원령…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나서달라"

주변 국가들엔 "이스라엘 국경으로 행진해달라"

가자지구 병원 폭발 사태로 반이스라엘 시위 격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 세계에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총동원'을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와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전 세계 아랍인과 무슬림에게 총동원령을 내리며 20일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하니예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략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와 독립 국가 건설에 반대하는 데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주변 국가에 거주하는 지지자들에게 이스라엘 국경으로 행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팔레스타인이 지난 17일 가자지구 병원 폭발의 원인으로 이스라엘군을 지목하자 이슬람 국가에서는 반(反)이스라엘 시위가 번지고 있다.

요르단 수도 암만의 미국 대사관과 이스라엘 대사관 밖에는 지난 18일 수천 명의 사람이 모였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미국 대사관 근처에 모인 시위대가 물대포를 사용하는 보안군과 충돌했다.

또 튀르키예에서는 반이스라엘 시위가 격화하자 이스라엘이 모든 외교관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국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지지하는 시위대가 연일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하마스의 요청에 고무돼 세계 곳곳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한층 더 격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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