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가자 구호품 이집트로…식량만 최소 951톤, 기약없이 쌓였다
- 23-10-20
카이로 찾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가자 봉쇄 심각, 인도적 접근 실행돼야"
'가자 관문' 라파 검문소는 여전히 폐쇄…"포격에 수리 필요, 운영 재개 요원"
각국이 보낸 가자지구 구호품이 인접국 이집트에 도착했지만 계속된 봉쇄로 전달되지 못한 채 먼지만 쌓이고 있다. 유엔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육로인 라파 검문소를 조속히 개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가자지구 봉쇄 상황이 심각하다"며 "신속하고도 방해받지 않는 인도주의적 접근이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집트 북부의 엘-아리쉬 국제공항과 인근 라파 검문소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는 생명선과도 같다"며 "현재로선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엘-아리쉬 국제공항과 라파 검문소에는 가자지구를 위한 상당한 양의 구호품이 속속 도착한 상태다.
아흐메드 알리 이집트 적신월사 대표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구호단체나 국가가 보낸 식량·식수·의료품 등을 실은 전세기가 하루 2~3편꼴로 이집트 적신월사 앞으로 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리 대표는 "구호품은 곧장 엘 아리쉬 도심 창고에 보관된다"며 "승인만 떨어지면 25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를 육로로 운송할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대변인은 현재 라파 검문소 인근에 도착하거나 도착 예정인 WFP가 확보한 식량은 951톤에 달하며 이는 48만8000명이 일주일 동안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이집트·이스라엘은 라파 검문소 운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전날 이스라엘을 찾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구호 물자를 실은 트럭의 라파 검문소 통과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가자 봉쇄를 지속해온 이스라엘 측도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식량·식수·의약품에 한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에 전달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구호품의 이집트를 통한 가자 반입을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럼에도 '가자지구 관문'으로 불리는 라파 검문소는 여전히 문이 굳게 닫혀있어 이집트 국경에 대기 중인 식량·식수·의약품·연료 등 구호품이 전혀 반입되지 못하고 있다. 라파 검문소 일대가 포격을 당해 당장 수리부터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집트 국영방송은 오는 20일 라파 검문소가 개방된다고 보도했지만 이집트 정부는 앞서 이스라엘군이 네차례 포격을 가해 검문소 일대 도로를 정비해야 한다며 정상 운영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정정했다.
기약 없는 봉쇄가 이어지면서 가자지구의 보건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유엔 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사라 알자카리 걸프지역 대변인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13일째인 이날 가자지구는 이미 "재앙의 문턱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알자카리 대변인은 "부상자가 속출해 가자지구 병원에선 필수 의약품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린이 사상자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구호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교전) 중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