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웨덴인 2명 숨진 벨기에 총격사건 배후 자처

'세계연합' 가입국인 스웨덴 노린 것으로 보여

피의자는 과거 스웨덴서 수감 전력 보유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스웨덴인 2명이 희생된 총격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IS는 지하디스트 선전 매체 '아마크'를 통해 "IS 전사가 스웨덴인을 대상으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공격은 연합국 국민을 표적으로 삼는 작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IS에 반대하는 '세계연합(Global Coalition)' 가입국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벨기에에서는 튀니지 출신 불법체류자가 스웨덴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추가로 부상자도 3명 발생했다.

피의자 압데살렘 라수드(45)는 범행 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외쳤으며 그 역시 체포 및 구금 과정에서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웨덴 정부에 따르면 라수드는 지난 2012~2014년 사이 스웨덴에서 수감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019년 11월 벨기에에 망명을 신청했다. 

총격은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유로 2024 예선전이 벌어지기 직전에 발생했다. 사망한 남성 2명은 각각 60대와 70대 남성으로 스웨덴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 정부는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경계를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당국은 지난 8월 반무슬림 시위대가 쿠란을 불태워 이슬람 국가들의 분노가 커지자, 테러 대응 수위를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높여 테러 위협을 경계해 왔다. 

벨기에 정부도 지난 2016년 IS의 유럽연합(EU) 본부 인근 전철역 연쇄 폭탄 테러 이후 대응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대규모 수색 작업과 테러 수사를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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