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공화 이탈표 더 늘어 의장 선출 또 불발…내일 3차 표결할 듯
- 23-10-18
공화 조던 199표-민주 제프리스 212표…1차 투표보다 이탈표 2표 늘어
공화, 내부 논의 끝에 이날 추가 표결 안 하기로…조던, 의장직 도전 고수
미국 연방하원이 18일(현지시간) 사상 초유로 해임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본회의를 열고 2차 투표를 진행했지만, 다수당인 공화당의 내분으로 또 다시 하원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공화당은 오는 19일 추가 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내 이탈표가 전날(17일) 실시된 1차 투표보다 더 늘어나는 등 내분이 심화되는 양상이어서 하원의장 공백 사태가 조기에 매듭지어질 수 있을진 불투명해 보인다.
미 하원은 이날 오전 432명(도널드 페인 민주당 의원 불출석)이 참석한 가운데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재개했다.
하원의장 후보로 다수당인 공화당은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소수당인 민주당은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후보로 각각 다시 추천했다.
후보들이 하원의장에 당선되기 위해선 재적 433석(2석 공석 제외) 중 과반 득표(217표)를 얻어야 한다. 다만 불출석이나 기권표인 '재석(Present)' 등이 있을 경우엔 과반 득표의 문턱이 낮아진다.
현재 과반 이상의 의석을 점하고 있는 공화당(221석) 후보인 조던 위원장은 이탈표를 4표 이내로 최소화한다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반면 민주당(212석)의 제프리스 원내대표 경우엔 자체적으로 당선되긴 어려운 구조다.
그러나 이날 실시된 2차 투표에서도 공화당 중도파를 중심으로 22명이 조던 위원장에 반기를 들면서 또 다시 하원의장 선출은 불발됐다. 이는 1차 투표에서 20명의 이탈표가 발생했던 것보다 2표가 더 늘어난 수치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212표)의 지지를 받은 반면 조던 위원장은 1차 투표(200표)보다 한 표가 더 줄어든 199표를 얻는 데 그쳐 제프리스 원내대표에게 또 다시 뒤졌다.
'친(親)트럼프 강경파' 조던 위원장에게 반기를 든 공화당 의원 22명은 조던 위원장이 아닌 다른 후보의 이름을 불렀다.
매카시 전 의장 해임 이후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자진사퇴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7표, 매카시 전 의장이 5표, 리 젤딘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3표를 각각 받았다.
과거 당내 강경파들의 반발을 계기로 자진 사임했던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과 톰 에머 원내총무, 바이런 도널즈 의원 등 7명의 인사들이 1표씩 얻었다.
지난 1차 투표에서도 스컬리스 원내대표 7표, 매카시 전 의장 6표, 젤딘 전 의원이 3표를 받았었다.
하원의장 선거는 각 당에서 후보를 추천한 뒤 의원들이 이름(알파벳) 순서대로 호명을 받으면 직접 지지 후보의 이름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당에서 내세운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해도 된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번 뷰캐넌(바이런 도널즈), 드루 퍼거슨(스컬리스) 등 4명의 의원이 조던 위원장에서 다른 후보로 지지를 바꿨고, 빅토리아 스파르츠·더그 라말파 의원 등 2명이 조던 위원장 지지로 선회했다. 1차 투표 당시 장모상으로 불참했던 거스 빌리래키스 공화당 의원이 이번 투표에선 조던 위원장에게 지지표를 던졌다.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장 직무대행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2023.10.1 |
조던 위원장 등 공화당은 2차 투표에 실패한 뒤 내부 논의에 들어갔지만, 결국 이날 추가 투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
조던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밤 또 다른 본회의 표결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패트릭 맥헨리 의장대행과 일정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 등은 전했다.
당내 일각에선 1차 투표보다 득표수가 줄은 만큼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조던 위원장은 하원의장직 도전에 대한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조던 위원장은 '하원의장 선거에 계속 나설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2차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팀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동료들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에도 하원의장 선출에 실패하면서 지난 3일 매카시 전 의장 해임 이후 의장 공석 사태는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때문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고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2년째 전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예산, 2024회계연도 본예산안 협상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이로 인해 민주당 및 공화당 일각에선 맥헨리 의장대행에게 본회의장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의장대행의 권한은 차기 의장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진행하는 것에 국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선 가능성이 낮지만 공화당 중도파와 민주당이 합세해 제3의 후보를 하원의장으로 선출하는 방안도 제기된다. 여기엔 매카시 전 의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뉴스포커스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
- '배현진 습격' 중학생 퇴학 안 당했다…소년원 가면 재복귀 가능
- '김건희 명품백' 오늘 고발인 조사…"뇌물·인사청탁 추가 고발할 것"
- 의대 증원 순항에 학원가 '활기'…입시설명회에 '반수반' 이른 개강
- 서울 모든 지하차도 전기설비 지상으로…침수사고 막는다
- 의료파업 3개월 난무했던 고소·고발, 속도 안나는 수사 왜?
- 한강공원에 생기는 '맨발 걷기길'…가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