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법으로 금지한 병원 폭격으로 500명 사망, 명백한 전쟁범죄
- 23-10-18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국제법으로 금지한 병원 폭격이 발생, 그 여파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국제법은 부상자를 치료하는 병원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네바협약 등은 부상자와 병원 등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전쟁 범죄로 규정해 이를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알 알리 아랍 병원에 대한 폭격이 발생,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알 자지라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5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오히려 이슬라믹 지하드의 오발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곧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향후 중동 전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누구의 소행인지에 따라서 국제여론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을 크게 흔들고 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로 출발하기에 앞서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내 알 알리 아랍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로 인한 끔찍한 인명 피해에 대해 분노하고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및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를 나눴고, 국가안보팀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민간인 생명 보호를 분명히 지지하며 이 비극으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환자, 의료진 및 기타 무고한 사람들을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연대하지만 가자 지구 폭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싶다는 신호도 보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데 이어 요르단을 찾아 압둘라 2세 국왕,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중동 국가들이 분노를 일시에 표출하자 일단 요르단 방문을 연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에 머무르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취소로 봐도 무방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폭격 소식이 전해지자 팔레스타인은 물론 아랍 전역에서 폭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병원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매우 크게 났다"며 "매우 이례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하는 등 국제기구도 일제히 비판에 가세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일부 병원을 폭격, 전쟁 범죄라는 국제적 비난을 받았었다.
한편 알 알리 아랍 병원은 성공회 선교사들이 1880년대에 설립한 병원으로, 가자 지구의 주요 병원 중 하나다.
이번 폭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인근의 시파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환자가 쇄도해 환자들이 병원 바닥에서 치료를 받는 등 열악한 환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