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영요' 탄생지 청두 방문 사실 알려

애플 MR 헤드셋 비전프로 개발에 기대감도 드러내

팀 쿡 애플 CEO가 약 7개월만에 중국을 다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15 판매량이 전작 대비 부진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향후 어떤 중국 시장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팀 쿡 CEO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중국 청두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팀 쿡은 자신의 계정에 아이폰15프 프로맥스로 촬영한 청두 안순교의 야경을 찍은 사진과 함께 "유서 깊은 안순교의 사진을 포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같은 날 밤 올린 웨이보에서 중국에서 인기있는 게임 '왕자영요'가 청두에서 탄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게임은 현재 앱스토어에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영상을 함께 게재하면서 "애플 타이구리 청두 매장에서 게임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다"고도 했다. 중국 현지 SNS에는 팀 쿡과 직접 만나 '셀카'를 찍었거나 그의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팀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지난 3월에 이어 약 7개월만이다. 이번 방문은 최근 판매가 부진한 중국 시장을 점검하고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 개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개발자가 비전프로에 대해 개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우리의 일부 개발자들은 상하이에서 비전프로를 위해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이미 응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관영 펑파이신문은 카운터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 15 판매가 시작된 이후 17일간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 14 대비 4.5%p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기간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메이트60 프로 출시에 힘입어 애플을 앞질렀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