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홀로코스트 생존자, 하마스에서 탈출했지만…"가족 잃을까 걱정"
- 23-10-17
3대 걸친 가족 10명 실종…하마스에 인질 억류 추정
세계 2차 대전 당시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살아남았다. 그의 가족들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비에리 키부츠(집단농장)에 있는 루스 하란(87)의 집에 하마스 무장 대원들이 들이닥쳐 그녀를 세이프룸(safe room·가정 내 재난 대피소)으로 들어가도록 강제했다. 이후 그녀는 무사히 살아남았지만 자녀를 비롯한 손자, 증손자 등 10명에 달하는 가족이 실종됐다.
하란은 이스라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도중 아들과 가족들에게 전화를 해도 아무런 답이 없자 무언가 잘못 됐음을 깨달았다"며 "곧이어 하마스 대원들이 집 안으로 난입해 세이프룸으로 들어가도록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밖으로 나올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며 "시신들과 불에 타거나 폭파된 집들을 봤다"고 대답했다.
하란은 루마니아 태생의 유대인으로 어린 시절 나치의 박해로부터 살아남아 이스라엘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란의 증손 며느리 아날리 밀스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하마스의 이번 공격에서 그녀가 살아남아 신기하다"며 이어 "그녀의 힘과 능력이 놀랍다"고 답했다.
이번 공격으로 3대에 걸친 하란의 가족들이 모두 실종됐으며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송환한 인질 최소 199명 중에 이들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희생자는 130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으로 적어도 275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답했다. 또 지상전으로 인해 100만명 가량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