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된 가자에서 하마스는 어떻게 무기 살 자금 마련했을까
- 23-10-17
하마스의 촘촘한 돈줄…암호화폐·현금·자선단체 네트워크
로이터 보도 "하마스 예산 3억달러 이상 이란·카타르 세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이용해 자선단체와 우방국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가자터널을 통해 현금을 전달받으며 암호화폐를 이용해 제재를 우회한다고 금융전문가들과 관리들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의 예산 3억 달러 이상이 이란, 카타르 등 국가나 자선단체에서 거둬 들인 세금이라고 전직 미국 대테러 전문 관리였던 매튜 레빗은 로이터에 말했다.
레빗에 따르면 하마스가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받고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 신용카드, 혹은 조작된 무역거래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블록체인리서치 엘립틱의 톰 로빈슨 공동 설립자는 "하마스는 테러 자금 조달을 위해 암호화폐를 가장 성공적으로 사용해 온 조직에 속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블록체인리서치 TRM랩스는 하마스가 암호화폐 모금을 늘렸다고 밝혔다. TRM랩스에 따르면 2021년 5일 이후 하마스가 통제하는 암호화폐 주소로 40만달러 넘게 받았다.
이스라엘은 2021년 1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하마스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계정 190여개를 압수했다.
암호화폐 이외에 다른 수단으로도 하마스 동맹국들은 가자지구로 돈을 보낼 방법을 찾아냈다. 로이터가 인용한 미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하마스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단체에 최소 1억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유령회사부터 해운거래, 귀금속까지 다양한 경로로 자금을 이동시켰다고 국무부는 지적했다. 또 지난해까지 하마스는 튀르키예, 사우디 아라비아 등에서 5억달러 투자를 관리하는 비밀 기업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미 재무부는 해당 기업들을 지난해 5월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가스가 풍부한 카타르 역시 2014년부터 가자지구에 수억 달러를 지원했다. 카타르는 한때 가자지구의 유일했던 발전소를 돕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정부의 빈곤층과 공무원을 지원하기 위해 매달 3000만 달러를 지출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카타르 관계자는 "카타르의 지원으로 가장 가난한 팔레스타인 가정이 100 달러를 받고 가자 지구에서 전기 사용시간을 하루 동안 연장해준다"며 "팔레스타인 가족의 안정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에 대한 카타르의 자금은 실제로 이스라엘을 통해 전달된다고 사안에 정통한 로이터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자금은 카타르에서 이스라엘로 전자적으로 이체되고 이스라엘과 유엔 관리들이 국경을 넘어 가자지구로 현금을 직접 운반한다.
현금은 가자지구의 궁핍한 가정과 공무원에게 직접 배분되며, 각 가정이나 개인은 현금을 받았다는 서류상 이름 옆에 서명도 필수다. 서류는 이스라엘, 유엔, 카타르에 각각 한 부씩 전달된다. 카타르 정부 관계자는 "가자지구에 대한 카타르 원조는 이스라엘, 유엔, 미국과 완전히 조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카타르는 가자 지구의 유일한 발전소의 가동을 위해 이스라엘에서 연료를 구입했다. 하지만 카타르는 이집트산 연료를 보내 하마스가 재판매해 수익금을 급여로 사용하는 경우도 가능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싱크탱크 로열유나이티드서비스 인스티튜트의 스티븐 라이머는 하마스가 공식 금융채널에 접근하는 것을 완전히 제한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그들의 자금조달 전력은 공식 금융채널을 우회하며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