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코로나 백신 개발 포기…"치료제에 집중"
- 21-01-26
다른 백신보다 면역 효과 낮아…치료제 2·3상 연구 5월 마무리
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크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2종 개발을 중단하고,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머크는 초기 임상 시험에서 개발 중인 백신 2종을 접종받은 참가자들이 코로나19 회복 환자나 다른 백신을 투여받은 이들보다 낮은 면역 효과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 뒤늦게 뛰어들었던 제약 회사다.
이번 발표는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백신 개발 시기를 2021년 말로 연기한 지 한 달 만에 나왔다. 이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대한 어려움과 기록적인 속도로 백신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여실하게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경쟁사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는 전 세계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백신 접종에 들어갔으며, 존슨앤드존슨·아스트라제네카 등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머크는 성명에서 코로나19 치료제 2종 개발에 연구개발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리지백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몰누피라비르라고 불리는 MK-7110와 MK-4482은 경구제형 항바이러스약을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치료제에 대한 2·3상 연구를 5월 끝낼 예정이지만, 1분기 내로 초기 결과가 나오며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으면 이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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