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리핀 납치 한국인 안전하게 구출… 건강 양호"

"납치 용의자 1명 현장서 체포… 현지 경찰이 수사 중"

 

최근 필리핀에서 괴한에게 납치됐던 우리 국민 1명이 약 20일 만에 "안전하게 구출됐다"고 17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 납치수사국은 지난달 27일 필리핀에서 납치됐던 우리 국민 A씨를 이달 16일 구출했다. 구출 당시 A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했다고 한다.

필리핀 현지에서 사업을 하던 A씨는 납치 당일 가족들에게 '현금이 필요하다'고 연락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 가족은 현지 경찰과 우리 공관에 '납치가 의심된다'고 신고했다고 한다.

우리 정부는 관련 신고 접수 뒤 곧바로 외교부 내 재외국민대책보호반과 주필리핀대사관 내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상황 파악에 나섰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내 관계기관과 필리핀에 파견된 코리안데스크, 그리고 필리핀 경찰 간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하고 신속한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납치 용의자 중 1명은 필리핀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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