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가자지구 주민들 원조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

"하마스, 팔레스타인인 고통 신경 안 써" 비판도

가자지구, 필수 물자 부족으로 인도주의적 위기 직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 정부가 가자 지구 내부로 인도적 지원 물품이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때 그들과 함께한다"며 "또한 가자 주민들이 위험에서 벗어나고 식량·물·의약품 등 필요한 지원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비판을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가자지구는 물·전기·식량·연료·의약품 등 필수 물자 부족으로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통하는 유일한 물자 공급로인 라파 검문소가 지난주 내내 폐쇄된 까닭이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은 지난 15일 "가자지구는 목이 조여오고 있다"며 "세계는 인간성을 상실한 것 같다. 가자지구에는 물이, 생명이 부족하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집트와 미국, 이스라엘은 라파 검문소를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16일 오후 11시)까지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북부 가자지구를 떠나 남쪽으로 피난한 주민은 약 50만 명 정도이며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 7일부로 2600여 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는 서울의 절반보다 약간 큰 면적에 230만 명이 밀집해 살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구의 절반가량이 18세 이하 미성년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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