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스라엘이 가자 유일 탈출로 '라파' 국경 막고 있어" 비판
- 23-10-16
민간인 비롯해 구호 차량도 라파 검문소 통과 못하고 있어
사메 쇼우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유일의 탈출로 라파 검문소 재개방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NN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쇼우크리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정부는 아직 이스라엘 정부가 라파 교차로를 개방해 구호물자 반입이나 제3국 시민들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집트가 라파 검문소 개방을 지지하며, 구호 차량이 통행 허가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집트는 이번 사태가 확대되기 시작한 이래 라파 검문소를 개방하고 인도적 지원의 진입을 허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중 상당수가 엘아리쉬에 모여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집트 보안 소식통을 인용,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이 현지시간 기준 16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라파 검문소를 개방하고 일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까지 라파 검문소 앞에 수많은 외국인이 몰렸지만, 통로가 개방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물자를 실은 차량들도 라파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엘 아리쉬 마을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현재 가자지구에는 외국인을 내보내는 대가로 휴전과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불과 재개방이 시작된 지 30여 분 만에 이스라엘이 휴전 사실을 전격 부인한 것이다.
이날 앞서 이스라엘의 여러 장관들은 라파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이 반입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스라엘 카츠 에너지부 장관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봉쇄 개방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가자에 물품을 들이는 것을 강력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약속은 살해됐거나 인질로 납치된 이들의 가족들에 있지 하마스 살인자 그리고 하마스를 도운 이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키 조하르 문화부 장관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가자지구로 진입이 허용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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