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 하마스 제거해야 하지만 가자 점령은 안돼"
- 23-10-16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가자 점령에 "관심없다"
주미이스라엘대사 "팔 주민 삶 지배하고 싶지 않아"
가자지구를 재점령하지 말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엔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목적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제거로, 이를 위해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가자지구를 재점령하지 말라고 경고한 이후 나왔다.
그는 "우리는 가자를 점령하거나 가자에 머무르는 데 관심이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고 유일한 방법은 바이든 대통령 자신이 정의한 것처럼 하마스를 제거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헤르조그 주미 이스라엘 대사도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분쟁이 끝난 후에도 가자를 점령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헤르초그 대사는 "우리는 가자를 점령하거나 재점령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우리는 200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고 싶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공개적 자제를 요구한 바 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에 대해서는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입장에 지지를 보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내 견해로는 하마스와 하마스의 극단주의자들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표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이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고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하마스의 지난 7일 기습 공격과 이에 따른 이스라엘의 보복 응징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적 자제를 요구한 것이라고 지적햇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 최소 29명을 포함한 1300명 이상이 사망한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고, 가자봉쇄에 대한 국제기구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하마스의 완전한 무력화를 위해 가자지구 재점령에 나선되면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질 수 있고, 또 이를 배경으로 전선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숨진 상황을 감안할 때 휴전을 해야 할 때인가'란 질문에 이스라엘은 끔찍한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대응해야 한다. 하마스를 쫒아야 한다. 하마스는 겁쟁이들이다. 이들은 민간인 뒤에 숨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인한 중동 지역 내 불안 상황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의 테러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중동에 미군을 재배치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
- "윤 대통령 식사비·영화비 공개하라"…납세자연맹 2심도 승소
- "대통령경호 부대장, 근무시간 골프 연습·갑질"…대기발령
- "연예인 뺨치는 미모"…3명 연쇄살인 '엄여인' 얼굴 공개
- 서울대병원 셧다운 없다…교수들 대부분 정상 진료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